지구기록보관소 — Galactic Record Bureau

우리는
지구에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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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지구인은
한 권의 책입니다.

우리는 이 행성에 오래 전부터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그저 관찰자였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있었습니다.
이 행성의 생명체들은 저마다
믿기 어려운 이야기를 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평범해 보이는 직장인에게서 전쟁의 기억을 발견했고,
말없는 어머니에게서 수십 년의 희생을 발견했으며,
방금 입사한 신입사원에게서 누구도 모르는 발명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는 깨달았습니다.
기록되지 않은 이야기는 사라집니다.
그래서 우리는 출판사를 만들었습니다.

잘난 사람만 책을 쓰는 세상이 아니라,
모든 지구인이 저자가 되는 세상.
파란수박은 그 기록을 남기기 위해 존재합니다.

관측일지 — 001
달 뒷면 본부에서 최초 착륙 확인.
지구 대기권 통과 시 수박 주파수 활용.
지구인들은 눈치채지 못함.
관측일지 — 002
달 표면 굴곡을 활용한 전파 송수신 기술 완성.
골프공처럼 튀어 오르는 전파가
지구 어디서든 수신 가능해짐.
관측일지 — 003
첫 번째 지구인 포섭 성공.
호의적 대응으로 합류 의사 확인.
우주선 탑승 완료.
관측일지 — 현재 진행 중
지구기록보관소 정식 운영 개시.
더 많은 지구인의 이야기를 수집 중.

관측된 지구인의
기록들.

실험 — 001
국방 · 창업 · 논픽션
더 베테랑
군인 출신 창업자들의 이야기. 세계 각국의 군 창업 백과.
실험 — 002
준비 중
다음 기록
다음 관측 기록이 수집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발견한
지구인들.

파란수박본부는 달 뒷면에 있습니다.
우리가 포섭한 지구인들은 지금 이 우주선에서
본 행성을 향해 기록을 송신하고 있습니다.

관찰 대상 #001
정동훈
종: 호모 사피엔스 / 한반도 서식
군인이었다가 연구자가 되었으며 책을 씁니다. 공군에서 7년간 하늘을 관제했고, 지금은 창업과 국방의 교차점을 연구합니다. 이 행성에서 보기 드문 유형입니다.
● 우주선 탑승 중
다음 포섭 대상
관측 중
신호를 보내세요 →

항성 간 통신을
시도하세요.

우리는 달 뒷면에 있습니다.
관측되지 않는 곳입니다.

하지만 달 표면의 굴곡을 골프공처럼 활용한
전파 반사 기술
덕분에,
지구 어디서나 우리에게 신호를 보낼 수 있습니다.

당신의 이야기가 있다면,
당신이 책을 쓰고 싶다면,
신호를 보내주세요. 우리가 수신하겠습니다.

※ 수신 확인까지 1–3 지구일 소요됩니다.

주파수 — Direct Signal hello@bluewatermelon.com

출판 문의 · 원고 투고 · 협업 제안
모든 신호를 수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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